- 국민회의 "여당 이간질" 자민련 "올바른 생각" -한나라당측의 「내각제 검토」발언에 대해 국민회의는 25일 『이간질』이라고 발끈한 반면, 자민련은 『올바른 생각』이라고 환영하는 등 공동여당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이날 『국민의 관심은 지금 내각제에 있지 않다』면서 『마음에도 없는 내각제로 여당을 이간질하지 말고, 정말 생각이 있는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혀라』고 역공을 가했다. 정균환(鄭均桓)총장은 『약은 수를 쓰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의도를 분석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논평의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기쁜 기색을 감추지는 못했다.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한나라당이 21세기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새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현욱(金顯煜)총장은 『어떤 의미에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알아봐야겠다』면서 『그러나 생각은 올바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야당과 체계적인 접촉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재야출신 의원들을 포함해 한나라당의 다수가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유승우기자sw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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