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클래식?」현대자동차가 업계에서 처음으로「뮤직 마케팅」이란 독특한 영역을 개척해 화제다.
현대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세실아트홀(원장 이광식·李光植)이 클래식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다음 달 3일부터 운영할 「세실 성악아카데미」을 후원키로 했다.
매월 첫째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씩 정기적으로 열릴 세실성악아카데미는 클래식에 관심이 많은 애호가들과 성악을 직접 배우고 싶어하는 아마추어들을 위해 마련된 것. 아카데미는 성악·실내악등 연주에 이어 오페라역사 발성학 음악사 해설등 클래식에 관한 재미있는 강의로 이어진다. 강의 후에는 아마추어, 전공자 구분없이 3~4명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공개 레슨)가 진행되고 행사가 모두 끝난 후에는 연주자와 관객이 다과회에 참여하는 독특한 프로그램.
행사 진행은 국내 최정상 성악가 신동호교수(중앙대교수·테너)가 맡게 된다. 다과회등 행사에 소요되는 기본경비를 현대자동차가 지원, 관객들은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연주회 문의 (02)543_6752
현대는 또 최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페임(Fame)」을 협찬하면서 뮤지컬 중에 소형 신차 베르나를 무대에 올리는 기발한 마케팅기법을 연출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홍보실 광고·협찬팀 이영복팀장은 『앞으로도 독특한 음악행사가 있을 경우 사내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원하는 등 뮤직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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