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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암경찰 '윤락퇴치 女투톱'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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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암경찰 '윤락퇴치 女투톱' 가동

입력
2000.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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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김강자」도 떴다』 미아리 텍사스촌 미성년자 윤락근절을 위해 지난달 6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김강자 (金康子) 서장이 부임한데 이어 최전선인 관할 파출소에도 홍안의 여성소장이 전격 임명됐다.김서장은 10일 조정미(曺正美·25·여·사진)경위를 월곡파출소장으로 발탁, 윤락퇴치를 위한 「투톱 시스템」을 갖췄다.

조경위는 『최단시일내에 업무환경을 파악, 미성년자 매매춘과 윤락녀들에 대한 학대행위를 완전히 뿌리뽑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패기는 좋지만 경륜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조경위는 『윤락녀들과는 같은 여성이고, 더욱이 같은 또래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보살필 수 있다』며 『「젊은 여성소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나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지난해 3월 경찰대 졸업(15기)후 첫 부임지 역시 여성으로서는 쉽지않았던 서울 양천경찰서 형사1반장. 조경위는 여기서 아버지뻘에 가까운 베테랑 부하형사들도부터 당찬 업무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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