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5일 “자동차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02년 1월부터 황, 벤젠 등의 품질기준을 대폭 강화한 휘발유와 경유를 생산·판매토록 정유사 등과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휘발유의 경우 황함량이 현재 200㎴ 이하에서 미국의 고급휘발유 수준인 130㎴으로, 벤젠함량은 현재의 부피당 4.0%에서 1.5% 미만으로 강화된다. 또 경유는 황함량이 현재 500㎴에서 430㎴ 이하로 강화되고, 밀도기준(815-855㎏/㎦)이 새로 추가돼 성분의 경질화와 균질화가 이뤄진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2006년부터는 황성분의 경우 휘발유는 30㎴ 이하로, 경유는 50㎴ 이하로 생산키로 정유사측과 합의했다.
환경부는 저공해 연료 사용으로 휘발유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탄화수소와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는 현재 연간 총배출량(170만톤)의 4%인 7만톤 가량이, 경유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은 연간 배출량(7만3,000톤)의 3.5%인 2,600톤 가량이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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