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100억원 이상의 내부자금 거래는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사외이사도 6명에서 7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삼성전자는 16일 삼성생명 빌딩 1층 씨넥스홀에서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자본금(지난해말 기준 8,755억원)의 10% 이상으로 돼 있던 이사회의 자금 거래 승인한도를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중 임원들에게 전체 주식의 1%인 150만주를 부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사회 멤버 21명중 사외 이사를 7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황재성 (黃再性) 김&장 법무법인 고문 등 2명을 사외 이사에 새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매출 26조1,000억원을 기록,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내수 2조4,000억원, 수출 17조2,000억원, 순이익 3조1,700억원 등을 각각 달성했다고 주총에 보고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선진국 기업 수준(10%)을 넘는 12%, 부채비율은 85%(99년말 기준)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삼성전자에 대해 장부 열람권과 사외이사 추천권 등을 요구해 온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참석치 않아 2시간여만에 끝났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