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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영 보험공단 이사장, "노조원이 시너 뿌리며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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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영 보험공단 이사장, "노조원이 시너 뿌리며 위협했다"

입력
2000.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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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영(朴泰榮)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5일 보건복지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상하기 힘든 수모를 당했다”고 술회했다._ 뺨을 얻어맞았다는 사측 보고서가 사실인가.

“모두 맞다. 실상을 알리는 ‘노조사태 진상기록’ 보고서나 신문광고에 적시된 공포감은 당시에 (내가) 느꼈던 것에 비해 10분의 1도 안된다. 참담한 심정이다.”

_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졌나.

“1일 0시께 이사장실에서 끌려나가 화장실을 돌며 원산폭격을 당했다.(노조원들이)각목으로 형광등을 깨고 시너를 뿌리며 위협했다. 뒤통수도 얻어맞았다. ….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_어떻게 할 것인가. 노조요구는 들어줄 건가.

“규정과 사규대로 처리하겠다. 불법파업에 대한 책임은 유관기관(경찰을 지칭한 듯)에서 물을 것이다. 이번 사태 이전 노조의 편법행위에 대해서도 법률위반여부를 검토할 것이다. 노조와는 노사평화선언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괜찮았으나 막판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만 내걸고 합의하라고 강요해 들어줄 수 없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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