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부천, 광명시 전화 지역번호는 서울과 같은 ‘02’ 그대로예요’한국통신이 전화 지역번호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경기지역을 ‘031’로 단일화했으나, 서울(02)과 인천(032) 지역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경기 일부 지역의 번호는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다.
현재 경기지역에는 광명시, 과천시와 시흥시 과림동 일부지역 등 40만여 전화가입자가 서울과 같은 지역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또 부천시 75만 전화가입자는 인천과 같은 번호를 쓰고 있다.
시흥시도 이전에는 (0345) (032) (02) 등 3가지 지역번호를 사용했으나 지역번호 통합과정에서 모두 (031)로 변경됐으며 과림동지역 2,000여 가입자만이 (02)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같은 경기주민이라도 이 지역에 전화를 할때는 종전처럼 ‘02’ 또는 ‘032’ 지역번호를 눌러야 통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홍보부족으로 다른지역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해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경남 마산시 L씨는 “최근 과천에 사는 친척에게 전화를 하면서 (031)을 눌렀더니 엉뚱한 곳이 연결됐다”고 말했다.
한국통신 경기지사 관계자는 “전화요금 고지서에 변경되지 않은 지역의 번호 등을 상세하게 알려 혼선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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