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2배나 폭리'백화점에서 10만원 가까이 주고 산 외제화장품이 실제로는 7,000원 짜리.'
한나라당 김찬우(金燦于)·김홍신(金洪信) 의원은 29일 유명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외국 화장품들의 판매가가 수입가의 최고 12.2배에 달하는 등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들의 백화점 방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이크업 포에버사의 '슈퍼 립그로스'는 수입가격이 1,640원이나 백화점 판매가는 12.2배나 비싼 2만원이었고, 9만원에 팔리는 랑콤사의 '블랑엑스피트스콧 콜렉터'는 수입가격이 고작 7,500원이었다.
또 랑콤사의 '콜렉티브 메이크업베이스'는 수입가 3,200원에 국내 판매가는 3만8,000원(11.7배), 비오템사의 '디스트레스 세럼'은 수입가 4,940원에 판매가가 5만8,000원(11.7배)이나 됐다.
수입가 대비 판매가가 비교적 낮은 품목인 시슬리사의 '떵쇠르보때휘로 아로마띠끄'만 해도 4만8,200원에 수입, 35만원에 팔아 무려 30만1,800원의 차액을 남기고 있고, 43만원에 팔리는 에스티로더사의 '리뉴트리브 인센티브데이크림'의 수입가는 불과 13만2,800원으로 조사됐다.
두 김 의원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값에도 불구, 화장품 수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당장 외국 화장품에 대해 수입가격 표시제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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