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포르투갈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발견되면서 광우병 파동이 유럽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독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 당국은 1996년 태어난 소에 대해 지난 22일 조사를 벌인 결과,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독일에서는 영국과 스위스에서 수입된 소에서만 광우병이 발견됐다.
또 포르투갈의 아조레스 제도에서도 1998년 독일 하노버에서 수입된 1995년산 독일소가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24일 판명됐다. 포르투갈은 1990년 이후 모두 467건의 광우병이 발생하여 유럽 국가 중 최대 광우병 발생 국가였고, 유럽연합(EU)은 1998년부터 포르투갈 소의 수출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아조레스 제도는 1년 내내 소를 방목할 수 있어 별도 사료가 필요치 않아 수출금지 대상지역에서 제외돼 왔다.
이에 따라 그간 광우병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해온 독일 정부도 동물 성분이 함유된 가축 사료의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금주들어 처음으로 광우병 사례가 보고된 스페인 정부도 이날 광우병 대책위원회 구성 안건을 승인했다.
/베를린ㆍ리스본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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