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말부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자들은 휴대수하물 검색을 위해 X_레이 투시기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등 통관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관세청은 15일 신공항 개항에 따른 '여행자 및 항공화물 통관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모든 여행자들의 휴대수하물을 X_레이 투시기로 검색토록 한 현행 제도를 개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행자들이 입국 심사대를 거쳐 곧바로 짐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여행자들에게 휴대품 신고서 작성을 요구하고 있는 제도도 바꿔 앞으로는 취득가격 미화 400달러이상 등의 신고물품이 있는 경우에만 신고서를 작성하고 나머지는 구두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은 대신 우범여행자 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법무부와 연계하고 입국자들의 동태를 감시하는 순회감시팀을 새로 운영하는 한편, 특별팀을 신설해 범죄정보 수집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운영체계가 이렇게 바뀌면 일반 여행자가 항공기에서 내려 세관을 빠져 나가는 시간이 현재의 5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