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라이벌' 강초현(갤러리아)과 최대영(창원시청)이 제21회 9일 개막된 실업단사격대회 여자공기소총(11일)에서 시즌 두번째 대결을 펼친다.회장기대회에서 완승을 이끌어낸 최대영이 독주를 계속할 지, 강초현이 '결선징크스'를 털고 설욕할 지가 관심. 둘은 서로 격려를 아끼지 않는 친자매같은 사이다.
회장기대회 때 최대영은 "초현이가 결선서 흔들려 안타까웠다"고 위로했고 강초현은 "대영언니가 일등할줄 알았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최대영과 달리 강초현은 어려운 입장이다.
바로 다음달 있을 서울월드컵대회 엔트리 3명안에 들기가 버겁기 때문.
1차선발전인 지난해 육군참모총장기대회에서 389점으로 부진했던 강초현은 3차격인 이번 대회에서 본선 400점 만점을 쏘더라도 국가별 엔트리 3명이내 포함은 불가능하다.
본인은 담담히 받아들이지만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서 안방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대회에 출전 못한다면 자존심이 말이 아니다.
강초현은 이번 대회서 최고의 성적을 올려 강화위원회의 예외규정 적용을 기대한다. 연맹은 '국제대회 입상자나 우수선수는 별도 심의할 수 있다'는 선발방침을 들어 강초현의 경우 육참기 성적이 아닌 시드니올림픽 기록(본선 397점)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여자공기소총의 1인자 최대영과 맞수 강초현이 사격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대회 사대에 다시 한번 나란히 설 지 주목된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