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취재한 선수가 어떤활약을 해줄 것인가 지켜보는 것이 매우 즐겁습니다.”‘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26)가 스포츠자유기고가로서 변신한 소감을 최근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토다케는 태어날 때부터 팔, 다리가 없는 장애자이지만와세다대 정경학부를 졸업한 뒤 TBS 방송 리포터로서 활약해왔다. 그는 얼마 전부터 스포츠전문 잡지 ‘넘버(Number)’에 글을 연재하는 축구전문 체육기자로 변신했다.
그는전기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4월 일본축구대표팀의 스페인 원정경기를 독자에게 알렸으며, 최근 끝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다른 기자들 틈에 끼어 뜨거운취재 경쟁을 벌였다.
그는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휠체어 때문에 주요 취재원에게 빨리 접근하지못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장애가 스타의 빛에 가린 선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경기내용보다 내면, 즉 선수심리에 주목하는 기자가 되어 선수가 어떤 기분으로 저런 플레이를 했는지, 교체될 때 기분이어땠는지 등 선수 내면을 원고지 위에 그려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일본축구에 대해서는 “내년월드컵에서 일본은 16강이 목표지만 요즘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계속 나와 2006년에는 8강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내다봤다.
/도쿄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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