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 역이나 1호선 구로 역이 종착역인 열차를 탄 적이 있다. 종착역에서는 모든 승객이 하차해야 하므로 열차 내에서 역무원이 종착 역에 도착하기 전에 여러 번 안내 방송을 해준다.그런데 문제는 종착역에 도착해 승객들이 모두 내리기도 전에 열차 내부의 전등을 모두 꺼버린다는 것이다. 열차 내의 전등을 꺼버리면 승객들이 내리다가 자칫 화를 입을 수도 있다. 대개 이렇게 깊은 밤이면 피곤해서 앉아서 자다가 안내방송에 갑자기 깨어나 놀라 허둥지둥 하차하게 되니까 소고날 가능성은 더 크다.
특히 열차와 플랫폼 사이가 넓어 발을 헛디딜 수도 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자고 있어 깨워서 나가려는데 갑자기 불이 꺼져서 나까지 당황한 적도있다. 종착역에서는 잠든 승객을 옆에서 깨워줄 수 있도록 유도 안내방송을 하고 승객들이 모두 안전하게 하차했는지 확인한 후에 소등했으면 한다.
/ 김미라ㆍ서울 구로구 구로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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