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의 2차례의 연장 혈투끝에 대구 동양을 잡고 인천 SK빅스와 공동3위로 뛰어올랐고 서울 SK나이츠는 원주 삼보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올 시즌 최다인 9연승 행진을 계속하며 15승(8패)로 동양과 공동선두에올랐다.삼성과 동양의 애니콜배 프로농구 2001~2002 시즌 23일 잠실 경기는 돌풍의팀 동양의 올 시즌 서울 입성 경기답게 시즌 최다 관중(7,919명)이입장했고 경기 내용 역시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삼성은 전반 전희철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하는 대신 외곽포를 봉쇄하며31_27로 앞서갔지만 3쿼터 김승현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50_51로 경기를 뒤집은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는 첫 번째 승부의 갈림길. 동양은61_62로 뒤지던 4쿼터 종료직전 전희철이 골밑 돌파로 자유투를 얻었지만 1개만 들어가는 불운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 전반도 4쿼터의복사판. 동양은 68_69로 1점차 리드를 당한 0.5초전 전희철의 골밑 돌파로 천금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이번에도 전희철의 1구가 실패하며 목전에서승리를 날렸다.
승리의 여신은 결국 삼성편. 2차 연장 초반 김병철이 5반칙 퇴장당하자 삼성은 승기를 잡았고 종료 1분여를 남긴 74_74 동점에서호프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잡고 동양의 위성우가 종료 5초를 남기고 통한의 패스미스를 범하자 ‘지난 시즌 신인왕’ 이규섭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시간이 넘는 대혈투를 마감했다.
19리바운드를 따낸 삼성 무스타파 호프는 13점중 5점을 2차 연장서 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동양의 전희철은 23점(10리바운드)로 동양 공격을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놓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항명 파동을 일으킨 캔드릭 브룩스를 퇴출시키며 팀 분위기를 정비한 전주KCC는센터 얼 아이크가 결장 중인 인천 SK빅스를 82-78로 따돌리고 3연패로 몰아넣으며 원주 삼보를 제치고 36일만에 꼴찌를 탈출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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