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전승우승을 향해.’ 2002 현대카드 배구 슈퍼ㆍ세미프로리그서 처음으로 남녀 동반 전승우승팀이 나올 전망이다. 주인공은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현대건설.지난해 1차리그서 상무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전승우승을 놓친 삼성화재는 주포 신진식의 부상결장에도 불구, 현대캐피탈 LG화재 대한항공 등 실업팀을 모두 꺾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으며 여자부 현대건설도 실력에다 정신력까지 더해져 쾌속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6월 세미프로리그서 전승우승을 한 바 있는 삼성화재의 강점은 톱니바퀴같은 조직력. 레프트 석진욱이 담이 걸려 부진함에도 연승이 가능했던 까닭은 범실 없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
LG화재와의 경기서 위기를 맞기도했지만 2라운드부터 신진식이 본격, 김세진과 호흡을 맞출 경우 삼성화재의 질주를 막을 팀은 없을 것같다.
여자부 현대건설도 그동안 LG정유만 보유하고 있던 전승우승(9,10,11,16회)기록에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8일 수원경기에서 주포 구민정을 빼고도 라이벌 LG정유를 3_0으로 셧아웃시켰을 만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모기업의 특별지원으로 대회에 참가한 탓에 오기까지 보태져 무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더욱이 LG정유와 담배인삼공사는 정선혜 김남순 등 주포들이 부상에시달리고 있어 현대건설의 질주를 속절없이 쳐다봐야만 하는 입장.
현대건설 류화석 감독은 “2라운드부터 대회일정이 빡빡해져 체력과 부상이 변수”라면서 “주전들의부상만 없다면 전승우승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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