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체포된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과 함께 세풍사건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서상목(徐相穆ㆍ불구속재판) 전 의원이 지난 1월초 이씨의 은신처인 미시간주 오크모스시 인근 도시의 친구집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검찰은 서 전 의원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의 이 전 차장 접촉및 도피지원 여부를 은밀히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 전 의원측은 “미시간주의 아들 부부집에머물던 중 교수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고 친구집을 방문했을 뿐 이 전 차장의 소재는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98년 8월 관광비자(B2)로 출국한 이씨가 이후 연수비자(F1)로 갱신했으나 지난해 2월 법무부의 여권 무효화조치와 비자기한 만료 후 위조여권을 통해 취업비자(J등급)를 발급받았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진위를 확인중이다.
한편 이 전 차장은 20일 오전6시(한국시각) 미시간주 연방법원에서 범죄인인도재판의 전 단계인 인정신문을 받는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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