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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ㆍ13을 향해 뛴다] 서울 강서구·경기 평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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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ㆍ13을 향해 뛴다] 서울 강서구·경기 평택시

입력
200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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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교수 출신의 전ㆍ현직 구청장의 격돌’

인구 53만명의 서울 강서구는 공교롭게도 여야 구청장 후보 모두가 교수 출신의 전ㆍ현직 구청장이다.

최근 경선을 통해 민주당은 노현송(48) 구청장을, 한나라당은 유 영(53) 전 구청장을 후보로 각각 뽑았다.

고려대 일문과 교수를 역임한 노 구청장은 정치경력이 6년밖에 안되지만 현직 구청장이라는 프리미엄을 무기로 재선에 도전한다.

96년 민주당 신기남 의원 정책특보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98년 민주당 공천으로 강서구청장 선거에 출마, 당시 구청장이던 유 영씨를 꺾고 당선됐다.

그는 “주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본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김포공항 인근의 마곡지구(120만평) 개발을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

민선 1기 구청장이라는 유리한 위치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재선에 실패했던 유 후보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 교수를 거쳐 2차례의 국회의원 출마경력이 있는 그는 40%에 이르는 부동표 중 25%만 잡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있다.

인지도에서도 뒤질 게 없고 구청장 시절 ‘아이디어 맨’으로 불렸을 만큼 기획력 및 업무추진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

‘복지 강서’를 구호로 내걸고 복합산업단지 및 종합병원 유치, 야외음악당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경기 평택시

이번 경기 평택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장관출신이 출마를 선언해 화제다.

또 한때 자민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후보들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으로 각각 옷을 갈아입고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과 자민련이 연합공천한 김선기(49) 현시장이 당선됐고, 민주당 소속 후보가 국회의원 두자리도 석권한 평택시는 누가 뭐래도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김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말을 바꿔 출마하고 자민련 소속 15대 국회의원과 환경처 장관을 지낸 허남훈(65)씨도 민주당 옷을 입고 시장직에 도전한다.

16일 한나라당에 입당한 김시장은 “정당을 선택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뜻에 따라 입당을 결정했다”며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 재출마한다”고 밝혔다.

허남훈씨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는 평택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 전문가가 시정을 맡아야 한다”며 “지역의 젊은 국회의원들과 조화를 이뤄 평택 발전을 위해 정열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소속의 김용환(48)씨가 도전장을 던진 상태이다.

서울대 등에서 강사 지낸 김씨는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평택시민모임’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에 힘써 왔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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