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선거운동이 한창이다.매년 선거철마다 되풀이 되는 상대후보 비방이나 거리에서 '인사하기' 같은 선거운동은 올해도 여전하다.
월드컵 때문에 관심이 분산돼 그 강도나 빈도가 적어진 것처럼 느껴질 뿐 선거운동이 달라진 것 같진 않다.
특히 요즘 거리나 지하철 역 주변에서 각 당의 입후보자들이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나온 모습을 볼 수 있다.
"몇 번 아무개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하면서 머리가 땅에 닿도록 인사를 하는데 인사를 받는 사람들이 오히려 민망할 정도다.
하지만 선거에서 당락이 결정되면 당선자나 낙선자 모두 언제 보았냐는 듯 주위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수없이 보아 왔다.
꼭 선거 때만 되면 "한 표 부탁한다"고 호소하기 보다는 평소 마을에 있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들의 집도 찾아보고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일꾼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젠 선거운동도 달라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 천양욱ㆍ서울 중구 을지로6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