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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亞게임 북한 참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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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亞게임 북한 참가 논의

입력
2002.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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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체육회담 전망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과 김운용IOC위원이 20일께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체육교류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본부가 있는 모나코에서 열릴 이번 회담에서는 주로 남북태권도 교류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북한 참가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은 남북태권도 교류. 김운용 IOC위원이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태권도 교류를 성사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6월 북한 태권도의 대부인 최홍희 국제태권도연맹(ITF)총재의 사망으로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뀐 데다 지난해 실무회담 장소를 놓고 논의를 거듭하다 성사직전 중단됐기 때문이다.

부산아시안게임(9.29~10.14일)의 북한참가여부도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는 지난해 10월 국제특급우편으로 북한에 초청장을 보냈으나 예비엔트리 마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최종엔트리 마감이 8월31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데다 북한이 참가여부만 결정하면 실무협의는 기한을 넘겨도 가능한 양해사항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참가한다고 하더라도 단일팀 구성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반면 남북체육회담이나 북한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는 논의될 개연성이 적다. 왜냐하면 김운용IOC위원이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에서 물러난 상태여서 대표성이 결여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밖에 아시안게임성화의 백두산 장군봉 채화등도 논의대상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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