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국민 1인당 평균 13차례나 병·의원을 찾았으며 50.5일간 약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강보험 진료비의 5분의 1 가량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출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2일 발표한 '2002년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진료비(본인부담 포함)는 19조606억원이며 이 가운데 노인 진료비는 3조6,815억원으로 19.3%를 차지했다.
또 1인당 외래환자 방문횟수는 13.1회로 2000년 12.1회보다 8.2% 늘었다. 투약일수도 50.5일로 전년(41.4일)보다 21.9% 증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병원치료나 투약일수가 늘어난 것은 만성질환자에 대한 장기처방이 많아졌고 의약분업의 영향으로 환자가 병원을 찾는 대신 직접 약을 사먹는 자가치료가 현저히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건강보험상의 노인인구는 전체의 7.2%(334만명)에 불과하나 진료비 비중은 전체의 5분의 1수준에 육박해 건강보험 재정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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