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는 최근의 재벌 회계 부정 스캔들 악재를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이 17일 보도했다.AWSJ는 SK글로벌의 분식회계와 현대상선의 대북 송금 파문 등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재벌 회계 부정 사건으로 인해 한국 경제에 1997∼98년의 금융위기가 재현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문가와 분석가들은 "아마 그렇지 않을 것(Probably not)"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의 재벌 회계 부정 사건이 한국 경제에 단기적 충격을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 정부가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얼마나 잘 유지하고 재벌 개혁을 단호하게 추진할지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SK글로벌과 현대상선의 회계 부정 사건은 앞으로 몇 주일 동안 한국 금융시장을 흔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전반적인 한국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가와 정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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