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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한뼘차 선두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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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한뼘차 선두지켜

입력
200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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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더블 더블'은 막아야 한다.데이비드 베컴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7일(한국시간) 런던 하이버리 구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기며 리그 선두를 지켜냈다. 4경기를 남겨둔 맨체스터(승점 71·21승8무5패)는 그러나 지난해 챔프이자 2위인 아스날(승점 68·20승8무5패)에 비해 남은게임이 1경기가 적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올시즌 FA컵 결승에 진출해 있는 아스날은 남은 경기에서 선전할 경우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제패하는 '더블 더블'도 가능하다.

'하이버리 혈투'는 전반 23분 네덜란드 출신 스트라이커 니스텔루이가 선제골을 뽑아낸 맨체스터의 우세속에 진행됐다. 그러나 아스날의 앙리는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7분 프랑스대표팀 동료인 맨체스터 GK 바르테즈를 향해 15m 오른발 슛을 쏘아대 역전골을 터뜨렸다. 주장 베컴 등 맨체스터는 앙리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며 강력히 항의했지만 주심은 꿈적하지 않았다.

맨체스터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긱스가 정확히 66초만에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다시 아스날 골문을 갈랐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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