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정보를 관장하는 기무사령관이 지난달 30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독대관행 부활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기무사령관이 대통령을 독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약 20여분간 송영근(육사27기·소장) 기무사령관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무현 대통령은 수차례나 "국정원 등 정보기관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기무사령관의 독대는 의외라는 것이 군 내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기무사 관계자는 "신임 인사차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30일 단행된 기무사 인사에서 참모장에 박모(육사31기·준장) 1처장이, 군내 동향정보를 담당하는 1처장에 한모(33기)대령이 각각 임명됐다. 참모장은 지금까지 소장급이 맡아왔고, 1처장은 3명의 처장급 중 선임자였으나 한 처장은 2·3처장보다 후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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