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18일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 비리조사 특위'(위원장 이해구 의원)의 16일 거제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에 대한 재점화를 시도했다.김 의원은 이날 이 위원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건평씨의 거제 구조라리 한려해상국립공원내 별장(2채)과 카페(1채)의 '특혜허가' 장본인은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인 김모(41) 전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분소장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카페의 경우 거제시가 부정적 의견을 3차례나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분소장이 허가를 내줬으며, 건평씨 카페에 대해서는 다른 경우와 달리 분소장이 직접 현지조사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분소장이 아니었더라면 절대 허가가 나지 않았을 것", "지금 (거제분소) 직원들도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있다"는 등 허가 당시 구조라리 이장 K씨의 증언을 공개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노 대통령의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인지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의결을 거친 뒤 이달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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