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잔업·특근 거부 등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29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 협상 결렬 이후 노조가 20일 잔업 거부를 시작으로 28일까지 9일간 실력 행사를 하면서 발생한 생산 피해 규모는 차량 1만5,700여대로 총 2,1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노조와의 재협상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경우, 하루 평균 900억원(주야 20시간 근무 기준)의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0일 2시간의 잔업거부, 21일 14시간의 특근거부에 이어 25∼27일에는 8시간의 부분파업 또는 잔업거부를 실시 했다. 토요일인 28일에도 오전에만 정상 근무를 하고 10시간의 특근을 거부하는 등 실력 행사를 했다.
노조는 7월 1일 회사와 협상을 재개키로 했으나 이번 주에도 공장별 순환파업과 부분파업을 지속할 방침이어서 생산 차질로 인한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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