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 지분 투자할 예정이던 ING가 최근 투자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1일 금융계에 따르면 ING그룹은 지난해 12월 방카슈랑스 독점 판매권를 얻는 대가로 국민은행에 지분 2%(636만주)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보험업법 개정으로 독점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지분 투자를 일단 보류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ING그룹은 그러나 제한적 범위에서라도 국민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 관계는 필요하다고 보고 상품 공동 개발과 판매 방안을 중심으로 국민은행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의 지분 3.87%를 보유하고 있는 ING는 국민은행과 합작회사인 ING생명을 설립, 방카슈랑스 업무를 준비해 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독점 판매권을 얻지 못해 추가 지분 투자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ING로서는 한국 방카슈랑스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여전히 높고 국민은행으로서도 ING와의 협력 관계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며 "방카슈랑스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협상 결과가 이 달 중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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