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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마포용강 시범아파트 입주 2년새 가격 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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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마포용강 시범아파트 입주 2년새 가격 3배 껑충

입력
2003.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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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아파트 재건축 규제 강화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첫 리모델링 아파트인 서울 마포용강 시범아파트가 완공돼 8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이 아파트는 대한주택공사가 시범사업으로 2001년 9월 공동주택 리모델링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리모델링 허가를 받아 작년 6월 2개동 60가구에 대한 공사에 들어가 지난달 28일 준공했다.

특히 공사가 13개월만에 마무리되고 리모델링후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돼 리모델링 대상 노후 아파트가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어떻게 바뀌었나

1년여동안 리모델링 작업으로 18평형 2개동이 산뜻하게 바뀌었다. 골조가 드러날 정도였던 낡은 외관은 신축 아파트처럼 변신했다. 집안 앞뒤에 발코니가 신설돼 전용면적이 4.5평 늘었다. 재래식 주방은 '꼟'형태의 최신형 주방으로 바뀌었고 변기만 있던 화장실에는 샤워실과 세면대가 생겼다. 또한 건물 내·외장 개선, 설비교체 등을 통해 난방, 급수, 통신 등의 시설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아파트 가격도 올라

2년전 6,500만∼7,000만원선이었던 이 아파트 시세는 리모델링 완료이후 2억원선으로 2배이상 뛰었다. 건축 비용 5,000만원을 빼고도 7,000만∼8,0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아직 리모델링을 하지 않은 나머지 7개동은 1억5,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용강아파트의 리모델링은 재건축을 추진하던 다른 노후 아파트 단지에도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리모델링 활성화할 듯

현재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중이거나 공사중인 현장은 10여곳. 하지만 11월부터 주민 80% 동의만 얻으면 추진할 수 있도록 조건이 완화돼 갈수록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이 리모델링 시장으로 대거 편입될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연구원은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신속하게 자기의 주거환경을 고치고 또 재산가치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리모델링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장은 2005년까지 6조5,093억원, 2006∼2010년 14조7,188억원, 2016∼2020년 50조5,01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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