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무자료 접대비 50만원 제한' 조치로 위스키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접대비 제한 조치로 서울 강남 등의 유흥업소 영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1월 한달간 위스키 판매량이 업체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40%가까이 줄었다. '윈저17'이 간판상품인 디아지오코리아의 경우 1월 추정 판매량이 9만4,000상자(500쭬 18병 기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이상 줄었다. '임페리얼' '발렌타인' 등 인기 브랜드를 갖고 있는 진로발렌타인스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8만6,000상자에 그쳐 작년보다 28% 감소했다. '랜슬럿'을 판매하는 하이트맥주의 하이스코트도 1만2,600상자에 그쳐 37.4%나 줄었다. '스카치블루'를 앞세운 롯데칠성음료도 18%나 감소한 3만3,500상자를 파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하락세를 보여온 위스키 판매량이 접대비 제한 조치 유탄을 맞아 더욱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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