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알 서버' 앤디 로딕(미국)이 테니스 서브 속도에서 세계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세계 랭킹 3위인 로딕은 7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 언카스빌에서 열린 국가대항 테니스 대회인 2004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 경기에서 슈테판 쿠벡(오스트리아)을 맞아 시속 241.4㎞짜리 초고속 서브를 날렸다.
지난해 6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퀸스클럽대회 준결승에서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상대로 239.7km의 강서브를 퍼부어 그렉 루세드스키(영국)가 1998년 세웠던 세계신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로릭은 이로써 이 부문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로딕은 이날 쿠벡과의 1세트 8번째 게임 첫 서브에서 이같은 기록을 작성했다. 당시 쿠벡은 로딕의 서브에 라켓을 대는 데는 성공했으나 볼을 상대 코트로 넘기지 못했다. 로딕은 이날 241.4㎞짜리 서브를 두 번 선보였는데, 한 번은 상대 코트에 꽂혔고, 또 한 번은 '폴트'로 판정됐다.
19개의 서브에이스를 낚으며 쿠벡을 3―0으로 완파, 미국팀의 승리(2―0)를 이끈 로딕은 경기후 "오늘 내 서브는 비장의 카드였다. 서브는 날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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