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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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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튼 마설리스 'The Magic Hour'윈튼 마설리스가 소니사에서 EMI의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로 이적해 발표한 첫 음반. 전작 'All Rise'에서 빅 밴드, 오케스트라, 합창단까지 수 백 명이 참여한 규모 큰 음악을 선보였던 그는 신작에서 다시 4인조 쿼텟으로 돌아왔다. 그 어느 때보다도 복고적이며 정통재즈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평이다.

피아노 전공자의 초절기교 연습곡(리스트)처럼 이 음반은 트럼펫터에게는 극한의 기교를 시험하는 음반으로 기억될 것이다. 장시간의 순환 호흡, 다양한 입술 움직임, 밸브를 누르는 손가락의 현란한 움직임 등 변화무쌍한 변화 속에 흔들림 없는 음정은 탄성을 자아낸다.

블루노트의 두 간판 보컬리스트 바비 맥퍼린과 다이앤 리브스가 특별히 참여해 마설리스의 연주에 입을 맞춘 'Baby, I Love You'와 'Feeling Of Jazz'를 듣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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