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터넷 웜 바이러스 '새서'(Sasser)가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으며, 이미 컴퓨터 수 백만대가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핀란드의 컴퓨터 보안 전문가가 1일 경고했다.핀란드의 인터넷 보안업체인 F-시큐어의 미코 하이포에넨 소장은 이날 "새로운 웜 바이러스는 작동중인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종전 바이러스들과는 달리 이메일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바이러스가 컴퓨터의 자동 재부팅 반복 등 불편을 초래하지만 치명적인 피해를 낳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컴퓨터 보안업체 시맨텍 관계자도 "새서에 걸리면 컴퓨터가 느려지지만 하드 드라이브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시맨텍은 새서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2000, 윈도서버 2003, 원도 XP를 운용하는 컴퓨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새서는 지난 1월의 퍼진마이둠A와 2월의 베이글B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 출현한 주요 컴퓨터 바이러스이다.
/워싱턴·스톡홀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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