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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저항세력 사면범위 축소/臨政 "살인자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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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저항세력 사면범위 축소/臨政 "살인자는 제외"

입력
2004.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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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임시정부가 6월 말 출범과 함께 약속했던 저항세력 사면의 범위가 단순 참가자나 방조자로 국한될 전망이다.바르함 살리 이라크 임시정부 부총리는 3일 "미군과 이라크인을 직접 살해한 자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 임시정부가 사면 범위를 놓고 논란을 거듭했다고 전하고 사면 축소는 미국이 일반 사면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 내에서는 "결국 단순 범죄자만 사면될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바크티아르 아민 이라크 인권장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국민 화합을 위해 설치했던 진실화해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이라크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아공의 진실화해위원회는 인종차별 범죄자라도 죄상을 털어놓고 참회하면 용서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한편 이라크의 과격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가 3일 남부 나자프에서 이라크인 경찰 18명을 인질로 잡았으며, 미군과 알 사드르 측의 휴전이 깨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4일 보도했다. 북부 모술 남서부 지역에서는 4일 이라크 경찰과 반군 사이에 유혈 충돌 사태가 발생해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

또 터키 트럭운전자 협회의 2일 미군 군납 수송 거부에 따라 이라크 저항세력에 인질로 잡혀 있던 터키인 2명이 풀려났고 이밖에 요르단인 인질 4명도 석방됐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바그다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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