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안의 고구려 문화유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한국ㆍ일본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고 한다. 매일 3,000여명이 찾아와 거액의 입장권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남의 땅에 있으나 우리 문화재가 사랑 받는것은 좋은 일이다.그러나 지안시는 최근 고구려사를 자국사로 기술한 시민교육 책자를 발간, 각 가정과 호텔에 비치하고 숙지를 의무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구려사왜곡을 기정 사실화는 단계에 있는 것이다.
반면 대만 역사학자들은 고구려사는 엄연한 한국 역사이므로 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국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고, 중국의다른 책들도 같은 주장을 담고 있어 스스로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타이완대 이둥화(李東華) 교수는 “고구려는 중국 동북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했던 엄연한 한국 고대국가”라면서, “중국 논리대로 한다면 외몽고 칭기즈칸의 역사도 자국 역사라고 주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냉소적으로 묻고 있다.
대만 고교 교과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의 삼국시대를 소개하면서 중국과가까운 고구려가 중화 문화를 받아들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중국 베이징사범대의 문화개론서도 ‘조선반도의 고구려 백제 신라는서로 다른 루트를 통해 중국문화를 흡수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사회과학원의 한국사 부분 역시 ‘조선반도에는 1세기 후 신라 고구려 백제 등의 정권이 형성됐다’고 기술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서는 자기 민족 역사학자들과 정부와의 손발도맞지 않는다. 한반도 통일 이후 조선족 통제를 노린 무리한 포석일 뿐이다. 중국의 제국주의 발상은 주변국의 반발만 심화 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지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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