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과 개성공단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20일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또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남측 기업을 위해 우리은행이 11월부터 현지에서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정부는 9일 현대아산이 신청한 개성공단 수송장비 수시운행사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2차례 서울과 개성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방북승인을 받은 개성공단 출입 인원들은 편도 1만∼2만원의 요금을 내고 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버스는 매일 오전 7시30분과 오후 1시30분에 광화문을 출발하고 개성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4시에 각각 출발한다. 박흥렬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현재 4일 전에 북한방문을 신고하게 돼 있는 남북 출입통행절차를 당일 통보가 가능하도록 간소화해 개성공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통일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우리은행을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진출할 은행으로 선정했다. 입점제안서를 제출한 6개 은행 중 우선적으로 선정된 우리은행은 개성공단 기업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11월부터 현지에서 송금, 환전, 계좌관리 등의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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