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주한미군이 맡아 온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임무가 11월1일 반세기 만에 완전히 한국군에 이양된다.9일 합참에 따르면 JSA 경비임무를 한국군으로 넘기기로 한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합의에 따라 10월 말까지 JSA 지역의 미군 경비병력 전원을 후방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JSA가 남북한 군대의 최근접 대치지역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미군 병력 40여명(대대장 및 참모)은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 예하 대대급 부대 본부인 캠프 보니파스에 향후 3∼4년간 잔류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이후 유지해 온 판문점지역 일대의 경비임무를 91년 한국군 1사단에 대부분 넘겨주고 대성동 마을과 오울렛초소(일명 241초소)만 관할해왔다.
그러나 이번 임무이양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미군이 유일하게 관할해 온 오울렛초소 인근지역의 수색 및 정찰과 JSA 공동경비 임무가 50여년 만에 종료돼 155마일 휴전선 전지역의 경비책임이 한국군에 완전히 넘어오게 된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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