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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새 지하철의자 인체고려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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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새 지하철의자 인체고려 설계

입력
200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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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자 독자광장면 ‘지하철 금속 의자 너무 딱딱’이라는 독자투고를 읽고 답변 드리고자 한다.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이후 화재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객실의자를 불에 타지 않는 스테인리스로 교체하고 있다.스테인리스 의자는 불연성 천을 덧씌운 의자와 비교했을 때 안락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타 소재에 비해 화재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천 의자나 쿠션 의자는 진드기나 세균이 서식하고 청소도 쉽지 않은 반면 스테인리스 의자는 세균과 냄새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위생적이다.

다만 승객에 따라 스테인리스 의자에서 딱딱함과 미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예상돼 안장과 등받이 부분에 인체공학적 곡선을 삽입하고 표면에 미세한 층을 두어 미끄럼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었다.그리고 환절기와 겨울철에 금속성 의자의 온도 유지를 위해 아래쪽에 온도센서 2개를 달아 급격한 온도 변화를 승객이 느낄 수 없도록 했다. 스테인리스 의자는 홍콩, 뉴욕의 지하철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도시철도공사는 2006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시험기준에 합격한 불연성 자재로 전동차 전량을 교체할 계획이다.

/최정균ㆍ서울도시철도공사 차량계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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