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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프로농구/ "왕★자리 용병에 양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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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프로농구/ "왕★자리 용병에 양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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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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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황홀한 쇼타임.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동ㆍ서부를 기준으로 드림팀(모비스, 오리온스, LG, KTF, TG삼보)과 매직팀(삼성, SBS, SK, KCC, 전자랜드)으로 나눠 일전을 치를 이번 올스타전의 가장 큰 관심사는 토종 선수의 최우수선수(MVP) 수상 여부.

1997년 시작해 올 8회째를 맞는 올스타전에서 토종 선수가 MVP를 받은 건 강동희(98~99시즌)와 문경은(2003~04) 단 2번밖에 없다. 용병의 독무대였던 셈이다.

드림팀의 강력한 토종 후보는 김승현과 현주엽. 한중 올스타전 1차전 MVP인 김승현은 그 기세를 몰아붙일 태세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가로채기와 자로 잰듯한 어시스트가 장기인 그는 장신 숲을 요리조리 헤짚고 집어넣는 골밑슛도 일품이다.

날렵해진 몸매로 ‘포인트포워드’라는 새 포지션을 만든 현주엽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무는 ‘파워농구’를 구사한다는 작전이다.

상대적으로 수비가 느슨한 올스타전에서 슬램 덩크슛으로 소녀팬들의 함성을 유인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이 밖에 국가대표 센터 김주성과 야전사령관 신기성도 내심 MVP를 기대하고 있다.

매직팀에서는 문경은이 2년 연속 왕별을 벼른다. ‘람보슈터’ 문경은의 장점은 큰 경기에 강하다는 것. 고감도 3점포를 준비 중인 문경은은 7회 연속 베스트5에 뽑힌 가드 이상민의 지원 사격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4년 연속 최다득표를 받은 ‘영원한 오빠’ 이상민도 자신의 MVP 수상을 은근히 노리는 눈치.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 주희정도 뒤질 수 없다는 각오다.

하지만 용병들의 벽은 높다. 드림팀의 자밀 왓킨스가 강력한 슛블록과 덩크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겠다며 벼르고 있고, 매직팀의 찰스 민렌드는 내외곽을 넘나드는 화려한 플레이로 결코 왕별을 양보할 수 없다며 큰소리 치고 있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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