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도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양국을 오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27일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일본 단체관광 예약취소가 하나투어의 경우 평소보다 30% 가까이 늘어났으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무원이나 교원 단체들의 일본방문 계획이 잇따라 취소됐다.
일본인들의 한국방문 취소도 줄을 잇고 있다. 최근 돗토리현 요도에 중학교 학생 90여명이 한국으로 수학여행 오려던 계획을 취소했으며, 미야기 교대 부고 학생들도 한국 수학여행 계획을 포기했다. 또 5월 춘천 판토마임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던 요사코이 춤 공연단의 참석도 불투명해 지는 등 한·일 지자체간 문화·예술 교류까지 단절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 관광객 중 일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는데 이대로 가다간 여행사 뿐 아니라 숙박·쇼핑업 등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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