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가야 한다. 그러나 비용이 문제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런 고민이 있다면, 지갑 속에 한 두개씩 있는 신용카드를 다시 한번 쳐다보자. 신용카드 회사들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각종 할인 이벤트를 활용한다면 알뜰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여행을 생각하지만 숙소가 문제라면 롯데카드에서 마련한 회원 전용콘도 예약서비스를 이용할 만하다. 롯데카드는 2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강원 고성 삼포 비치하우스 객실 100곳을 확보, 회원 1,000가족이 2박3일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용료는 2박에 22만원. 또 대명단양콘도 대명설악콘도에서 1박과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상품을 8만~12만원 선에 제공한다.
KB카드는 10일까지 금호콘도를 정상가보다 7만~36만원(주말기준) 할인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B비씨카드를 이용할 경우엔 한화 설악워터피아를 30% 할인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현대카드도 전 회원을 대상으로 롯데제주 부산메리어트 현대경포대호텔 10~4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5차례에 걸쳐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신한 아름다운캠프’를 연다. 2박3일 일정으로 총 1,500가족을 초청해 ‘사랑의 쌀 모으기’와 같은 공익성 행사, 레크레이션을 진행한다. 참가 가족은 텐트와 음식만 준비하면 된다.
해외여행 서비스도 다양하다. LG카드는 자사의 여행전문사이트 L-클럽의 괌 PIC 골드 5일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200명에게 111만~123만원의 최저가격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300만원 이상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전 고객에게 현대경포대 호텔 주말 숙박권을 증정한다. 신한카드를 통해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한다면 5% 할인, 3개월 무이자 할부, 샘소나이트 숄더백을 받을 수 있다.
하루짜리 나들이 서비스도 있다. LG카드는 내린천래프팅(10일) 몽산포해수욕장 및 갯벌체험(17일) 이벤트를 실시, 선착순 30명에 한해 1만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도 4륜 오토바이와 하이킹패키지를 1만 8,000원, 내린천ㆍ동강 래프팅을 각각 3만 5,000원, 3만 8,000원에 제공한다. KB카드는 이달 말까지 캐리비안베이 30% 할인,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할인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카드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제주 에이비스 렌터카 서비스를 주중, 주말 구별 없이 55% 할인해준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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