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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조의 스나이퍼'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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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조의 스나이퍼' 무섭네!

입력
2006.05.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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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지구촌을 달구던 유럽 각국의 축구 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이번 주말 경기를 끝으로 유럽 빅리그 중 가장 먼저 막을 내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르샹피오나 등은 다음 주말 경기를 끝으로 2005~06 시즌을 마감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흥미를 끄는 것은 본선 진출 32개국의 주축 선수들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였는가 하는 것. 한국으로서는 특히 G조 본선에서 맞붙을 프랑스, 스위스, 토고 선수들의 성적표에 눈길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스타 파워’에서 여타 G조 상대들을 압도하는 프랑스의 주요 선수들은 각 소속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티에리 앙리(29ㆍ아스널)는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 놓은 3일 현재 24골로 리그 득점왕 3연패를 예약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9골에 그쳤던 다비드 트레제게(29ㆍ유벤투스)도 22골을 터트리며 소속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실뱅 윌토르(32ㆍ올림피크 리옹)는 팀 내 최다인 11골을 터트리며 리옹의 리그 5연패를 이끌었고 골키퍼 그레고리 쿠페는 팀이 소화한 전 경기(36)에 출장, 26골 만을 허용하는 철벽 방어로 우승에 공헌했다.

한국과 16강 진출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스위스 대표팀 선수들은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미드필더 트랑킬로 바르네타(21ㆍ레버쿠젠)는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 6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였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선수다. 바르네타와 함께 스위스 대표팀 허리진의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히카르도 카바냐스(27ㆍ쾰른)는 지난 2월 스위스 그래스호퍼로부터 이적한 후 팀이 치른 14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스위스의 오른쪽 윙백 필립 데겡(23ㆍ슈투트가르트)은 정규리그 28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올시즌 프랑스 르샹피오나에 데뷔한 다니엘 기각스(25ㆍOSC 릴)는 21경기에 출장, 4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네덜란드에서 활약하는 스트라이커 요한 폰란텐(21ㆍNAC 브레다)는 정규시즌 22경기에서 6골을 터트렸다.

토고 대표팀 선수들은 EPL 이적 후 1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스트라이커 에마누엘 아데바요르(22ㆍ아스널)룰 제외하고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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