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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학의 세계화"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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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학의 세계화"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축제

입력
2006.05.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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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세계의 젊은 작가들이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은 7일부터 13일까지 국내외의 젊은 소설가와 시인 37명을 한자리에 모아 ‘2006 서울, 젊은 작가들’축제를 연다.

196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나 90년대부터 문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우리 작가 20명과 외국 작가 17명(표)이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 문학의 세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례적 행사보다는 국내외 작가들이 몸을 부대끼며 격의 없는 친교를 맺도록 도와서 우리 문학이 세계에 진출하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게 하자는 고려이다.

작가들은 8, 9일 오전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옛 호암갤러리)에서 ‘문학에서 새로움이란’ 주제로 원탁 토론을 갖고, 오후에는 서울의 다양한 얼굴을 만난다. 이어 경북 영주시 부석사와 소수서원 근처의 선비촌, 안동시 병산서원 등 우리 옛 문화 속에서 함께 먹고 자고(10~11일), 서울 홍익대 앞 라이브카페에서 뒤풀이 모임(12일)을 갖는 등 우리 문화의 뿌리부터 현재까지 함께 경험한다.

참석 외국 작가들의 책도 때맞춰 출간되고 있다. 히라노 게이치로(일본)의 소설집 ‘센티멘털’(문학동네 발행)이 나왔고, 아직 국내에 작품이 소개된 적이 없는 올가 토카르축(폴란드) 마르셀로 비르마헤르(아르헨티나) 등 9명의 단편 소설도 7일 ‘눈을 뜨시오, 당신은 이미 죽었습니다’(강 발행)란 제목으로 첫 선을 보인다.

우리 작가는 시인 박형준 성기완 진은영 허혜정, 소설가 김연경 김연수 김중혁 김탁환 오수연 윤성희 이기호 이만교 이명랑 이응준 정영문 조경란 천운영 하성란 한강 함정임 등이 참가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이 같은 만남을 이어가고, 우리 작가의 해외 체류나 외국 작가의 국내 체류도 지원할 계획이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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