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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능화 기술팀 9월 11일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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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능화 기술팀 9월 11일 방북

입력
2007.09.1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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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중·러 3국의 북핵 불능화 기술팀이 방북하는 것은 연내 북핵 불능화 및 핵 폐기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된다. 정부 소식통은 이와 관련,“북한이 기술팀 방북을 수용한 것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결정”이라며“북한은 기왕에 내놓을 것을 빨리 내놓고, 받을 수 있는 것은 빨리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 김 미국무부 한국과장을 단장으로 한 기술팀은 15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영변 5㎿ 원자로, 재처리시설, 핵연료봉제조공장 등영변 주요핵시설을 모두 둘러보고 기술적으로 이를 어떻게 불능화할지 북측과 협의한다. 이들은북측과의 협의 내용을 다음주 열릴 예정인 6자회담에 보고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를 토대로불능화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나아가 북한 핵프로그램목록 신고 및 한반도 평화 체제의 개괄적인 로드맵도 만들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평화 체제를 위해 남북이 해결해야 할 사전조치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북한 김정일국방위원장이 비핵화및 6자회담 합의 사항 준수 의지를 공식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후 10월 중순에는 6자 외무장관회담도 열린다. 여기서는 북핵 불능화 이후의 단계, 즉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포함한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 신고와 신고한 목록의 검증 가능한 폐기,그리고 이에 따른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 등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후 연내에 콘돌리사 라이스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김위원장을 만나고, 북한의 특사가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조지 W부시 대통령을 면담하는 과정을거쳐 북핵 폐기 및 북미 수교, 평화협정 등에 대한 북미 합의가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 단계는 부시 대통령의방북이나남^북^미^중4자정상회담을 통한 평화협정 체결 등이될것으로 보이는데 일련의 과정을 1년 이내에 달성하겠다는 것이 6자의 공동 목표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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