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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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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성사될까

입력
2007.10.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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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이 성사될 수 있을까?

7년 만에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을 출전 시키는 방향으로 의견 접근을 이뤄 최종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과 북은 지난 3일 평양에서 사회 문화 부문 간담회를 갖고 베이징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을 5대5동수로 구성하되 선수들의 능력을 고려한다는 데 대체적인 합의를 이뤘다.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4일 밤 늦게 서울로 돌아온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도 “남북 단일팀 구성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4일 환송오찬 도중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눈 대화가 방송에 방영되면서 다소 오해가 빚어졌지만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에 대해 아주 발전적인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 단일팀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지만 김 회장은 “남북간에 합의된 사안이 워낙 많다 보니 김정일 위원장이 제대로 보고 받지 못한 채 지난 2월 회담 때 결렬된 상황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단일팀 구성 외에도 공동 응원단이 경의선을 같이 타고 베이징에 가는 방안에 합의했다.

KOC는 남북체육회담 개최를 위해 다음 주 사전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정길 위원장은 5일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조선올림픽위원회에 체육회담을 개최하자는 통신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KOC는 북측에서 답장이 오는 대로 이 달 중에 시간과 장소를 정해 제5차 회담을 갖고 단일팀 구성을 위해 마지막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단일팀 성사 여부는 5대5동수 구성이라는 전제와 선수 개인 능력을 고려한 선발이라는 단서 조항 사이에서 합리적인 절충점을 찾느냐가 관건이다. 개인종목은 올림픽출전 티켓을 획득한 선수를 모두 출전 시키면 되기 때문에 큰 걸림돌이 없다. 문제는 남북의 전력이 엇비슷한 남자 축구와 농구, 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이승택기자 lst@hk.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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