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신임 기업은행장의 첫 작품은 신설 증권사 설립이었다.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기업은행 비전을 향한 행보에 가속이 붙게 됐다.
기업은행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증권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1월중 금융감독원에 예비허가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윤 행장은 지난 26일 취임 일성에서 "기업은행 거래 중소기업이 16만개, 이중 상장기준에 적합한 곳이 1,200개나 된다"며 "기업공개(IPO),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은행이 수많은 거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IPO 및 투자은행 업무에 나설 경우, 증권시장판도에 적지 않은 판도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중 새로 설립될 가칭 IBK투자증권은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인수업무 등 종합증권업을 하게 되며, 직원 수는 출범 시 250여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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