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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신당 입당해 목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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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신당 입당해 목포 출마"

입력
2008.01.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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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박지원 비서실장은 22일 "조만간 대통합민주신당에 입당해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전남 목포 지역에서 출마하겠다"며 4월 총선 관련 거취를 밝혔다.

동교동계 핵심 인물인 박 실장은 지난해말 특별복권 조치로 '족쇄'가 풀렸으며, 4ㆍ9총선에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 출마,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겪었던 정치적 고초를 명예회복 하겠다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목포에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출마 입장을 밝힌 터라 동교동계의 핵심인 두 사람이 같은 지역구에서 정면승부를 할 가능성도 있다.

박 실장은 이와 관련, "한 전 대표에 대해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저는 저대로 착실히 준비하겠다. 좋은 정책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주민들에게 말씀드리고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는 물음에 "그 부분은 제가 말하기 곤란한 얘기 아니냐"면서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박 실장의 목포 출마 공식화에 대해 한화갑 전 대표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동교동 후배로서) 염치도 없고 예의도 없는 일이다. 고향 진도를 놔두고 왜 목포로 오냐"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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