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점기(51) 부산대 조선ㆍ해양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조선해양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왕립조선학회로부터 최고과학기술상을 수상한다. 학회는 최근 이사회에서 백 교수 팀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4월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회가 최고 등급인 최고과학기술상 수상자를 낸 것은 최근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백 교수 팀은 학회 학술지에 ‘대양을 항해하는 초고속 초대형 알루미늄 선박 구조의 설계 건조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논문은 비중이 일반 강재의 30%에 불과한 알루미늄을 초대형 초고속 선박 설계 건조에 이용하는데 필요한 구조 결함 예측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실제로 미국 해군은 초대형 초고속 알루미늄 군함의 설계 제작에 이 기술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860년 설립된 영국왕립조선학회는 미국조선학회와 더불어 세계 2대 조선학회로 인정 받고 있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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