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의 제조업체 위룽(裕隆)자동차 그룹의 우순원(吳舜文) 총재가 9일 별세했다고 연합보(聯合報) 등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95세.
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우 총재는 1934년 상하이 기업가 옌위탕(嚴裕堂)의 6남 옌칭링(嚴慶齡)과 결혼하면서 기업과 인연을 맺었다. 남편을 도와 51년 타이위안(台元)방직을 세웠고 2년 뒤 남편이 위룽자동차를 설립하자 타이위안 방직의 경영을 넘겨받아 20여년 간 대만 방직업을 이끌었다. 당시 그에게 붙은 별명이 방직여왕. ‘중국인의 자동차에 바퀴를 달겠다’던 남편이 81년 숨지자 자동차 경영에 뛰어들어 86년에는 첫 국산차 모델 ‘페이링(飛羚)101’을 출시, 대만 자동차 산업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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