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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외국계 기업 취업/ 이력서 미리 넣고 사내추천제 최대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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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외국계 기업 취업/ 이력서 미리 넣고 사내추천제 최대 활용하라

입력
2008.09.2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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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높은 연봉 수준과 복리후생 제도가 잘 갖춰진 외국계 기업은 구직자들에겐 선호 대상이다.

높은 책임감과 자기 개발이 요구되지만 전문성 향상이나 해외 활동 진출 기회가 많다는 측면에서 구직자들 사이 외국계 기업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외국계 기업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계 기업들의 신규 인력 충원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외국계 기업 97개사를 대상으로 '2008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46개사)의 60.9%(28개사)만이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이 밝힌 채용규모는 총 1,154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채용(1,539명)했던 것에 비해 25.0% 가량 감소한 수치다.

때문에 여느 때 보다 비좁아진 취업문을 뚫기 위해선 외국계 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외국계 기업은 대부분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 해당 기업들의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각 사의 취업 동향을 확인하는 한편 구직자 자신의 이력서를 인터넷 사이트에 미리 등록해 놓는 게 좋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엔 필요 인력이 발생할 때마다 소수인력을 수시 채용하기 때문에 일단 결원이 발생하면 그 동안 접수된 이력서들을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취업사이트나 온라인 동호회 등을 통해 외국계 기업들의 문화나 채용정보를 얻는 부지런함도 필요하다.

사내추천제도를 이용하는 기업도 많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선배나 친구들로부터 해당 기업의 채용이나 기업문화 등의 정보를 얻어 이력서에 반영하는 것도 요령이다.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만든 동아리나 커뮤니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욕적인 태도를 높이 평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정규직으로의 채용이 어렵다면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유통분야는 아르바이트나 인턴직으로 사원을 채용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들어 인턴제를 실시하는 기업도 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취업준비 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은 한P&G, 로레알코리아, BMW코리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있다.

외국계 기업에서의 면접은 취업의 당락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채용에 있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면접은 보통 2~3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영어면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입사지원 기업과 직무에 대한 질문, 입사희망 이유, 입사한다면 앞으로의 계획 등은 신중한 답변이 요구되며 면접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필수 질문이라는 점에서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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