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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부산~서울 大역전경주대회/ 역전스타 - 경북 유망주 성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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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부산~서울 大역전경주대회/ 역전스타 - 경북 유망주 성지훈

입력
2009.11.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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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유망주 성지훈(18ㆍ경북체고 3)이 27일 천안-성환(10.9㎞) 제1소구간에서 1위(34분)로 골인했다. 성지훈의 1위는 대회 첫날이었던 지난 22일 부산시청-주례에서 펼쳐졌던 제1소구간에 이어 두 번째다.

181㎝, 63㎏의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는 성지훈은 올해 전국체전 3,000m 장애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성과 지구력이 뛰어난 성지훈은 체력과 스피드만 보완하면 마라톤에서도 '일'을 낼 재목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이스 후 성지훈은 "개인적으로 오늘이 이번 대회 마지막 레이스였는데 1위를 해서 기쁘다"며 "지난 10월 전국체전 후 훈련이 충분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깅으로 컨디션을 관리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 최우수신인상에 빛나는 성지훈은 '명랑소년'으로 통할 만큼 성격이 활달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육상 관계자들은 "밝은 성격이 앞으로 마라토너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체대로 진학이 결정된 성지훈은 2년 정도 준비를 거쳐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할 계획이다. 성지훈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경북체고 4년 선배이자 대학 선배가 될 육근태(한국체대 4). 성지훈은 "근태 형의 근성과 열정을 닮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성환=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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