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금융위기를 극복한 첫 번째 국가들 중 하나라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성장세로 접어들었음을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은 가장 신속하고 분명하게 경제 회복을 이룬 나라"라고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한국이 과거 IMF위기를 극복하며 터득한 대응 능력 덕분에 이번 세계금융위기를 쉽게 탈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2014년까지 한국을 세계 8위의 수출국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선 "전 세계적인 자유무역망을 구축하려는 장기적 전략을 볼 때 이 같은 희망은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일본이 이런 문제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은 유럽연합, 미국, 인도 등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에 오르면서 국가적 자긍심을 더욱 고취하게 됐다고 31일 보도했다.
FT는 한국이 G20 리더십을 계기로 성년을 맞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는 흔치 않은 기회를 통해 서울이 선진국의 수도로 성장하길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국이 주요 국제 공여국으로 인정받으면서 서울의 유엔개발계획 사무소가 문을 닫는 등 국제사회에서 뚜렷하게 주도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